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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골판지 침대 점프 붕괴… 日 네티즌들 “배상하라”

멜롱이 2021. 7. 30. 11:55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선수 벤 바그너가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 중 한 장면. 9명이 뛴 이후 침대는 크게 손상됐다.

도쿄올림픽의 골판지 침대 제작사가 9명이 동시에 뛴 후 침대가 파괴된 영상에 대해 “예상 밖의 일”이라고 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은 “변상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29일 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 제작사 에어웨이브 대변인은 “메달리스트가 침대 위에서 기뻐서 뛰는 것은 고려했지만, 9명이나 뛰는 상황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밝혔다.

앞서 26일 이스라엘 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 벤 웬저(Ben Wanger)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성인 남성 2명부터 9명까지 올라가 침대 위를 동시에 뛰는 장면이 담겼다. 골판지 침대는 9명이 뛴 후 완전히 무게 중심을 잃었고, 일부는 찢겼다.

이 영상에 대해 에어웨이브는 “침대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침대가 파괴되는 영상이 퍼진 것은 아쉽다”면서 “그것보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은 침대를 파괴한 이스라엘 선수들에게 변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선수들에게 변상해달라고 해야 한다”라는 댓글이 9390개의 추천을 받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이스라엘 선수가 공개한 영상은) 공공기물을 파괴한 증거 동영상이다”라며 “언론에서 ‘신대응’(神対応)’으로 포장하고 끝내지 말고 선수들에게 제대로 사과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신과 같이 자비로운 대응이라는 의미로 제작사의 대응에 대해 신대응이라고 표현했다.

한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26·고양시청)에 대한 댓글도 찾아볼 수 있다. 진윤성은 지난 27일 찢어진 자신의 골판지 침대에 대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한국의 진윤성에 대해서도 고의적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고의라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댓글은 5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